어제는 음력 5월15일 보름이였습니다. 섬진강 모래톱에서 '섬진강 두꺼비 서식지 복원'을 보름달을 보며 기원해 보자는 의미로 기획된 달빛걷기는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흐린 날씨로 보름달을 보지 못했지만 회원님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왕복 8키로를 밤길을 안전하게 걸었습니다. 다압면 정담센터 앞에 서식지 복원이 필요한 논습지에 대해 설명하는 박수완 처장님 이 행사와 이곳의 주제에 맞게 '윤동주의 별헤는 밤' 시낭송과 오카리나 연주를 해주신 박영숙 회원님 우리의...
활동소식
[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 기후·생태위기 책모임 1기 (7/2~9/10)
[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 책모임 1기 (7/2~9/10) 전남비상행동에서 책모임 멤버를 모집합니다! 기후·생태 위기, 동물권 관련 네 권의 책을 읽습니다. 🚩🚩[모임 안내]🚩🚩 🌳시간: 화요일 저녁 7:30 🌳장소: 온라인 Zoom 🌳이끔이: 윤은성(오디) (※ 매주 돌아가며 사회) 🌳신청링크: bit.ly/전남비상책모임 📚📚도서 목록 (7월 2일 시작) 1. 김영희, 『전기, 밀양, 서울』 - 7/2, 7/9 (총2회) 2. 제이슨 히켈, 『적을수록 풍요롭다』 - 7/16,...
밀양행정대집행 10년, 윤석열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다시 타는 희망버스🚌)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2024년 6월 8일 토요일, 전남녹색연합은 전남지역 참가자분들과 함께 희망버스를 타고 밀양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6월 11일은 밀양 행정대집행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밀양 송전탑은 울산 신고리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765kV 초고압 시설인데요. < "탈핵 · 탈석탄 · 탈송전탑"이라고 적힌 박수완 처장님의 손피켓> 2001년 한국전력에서 송전선로 경유지‧변전소 부지를 선정했을 때, 밀양의...
6월 들내지기 다녀왔어요~
6월 들내지지기 <보성 오봉산> 다녀왔어요. 산행에 흘리는 땀을 식혀주기 좋은 바람이 있어 힘들지 않은 산행!!! 오봉산 칼바위 주차장에서 만나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 시작부터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돌탑에 감탄하며 오르는 산행 중 용추폭포에서 잠시 쉬었다. 깨긋한 물에 발 담그고 자연간식 조금 먹고 다시 산행 시작. 돌탑도 돌탑이지만 등산로 가장자리로 만들어진 돌담과 산 능선의 아름다운 조화를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했다. 산 정상의 풍경은 득량만과...
[2024 녹색순례 8일차] 설악은 나, 나는 설악 ; 설악을 듣는 날
[2024년 5월 1일] “자연을 아는 것은 느끼는 것의 반만큼도 중요하지 않다.” – 레이첼 카슨 저는 인제-양구 지역에서 5년 정도 군 복무를 하면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설악산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번 녹색순례단이 설악산으로 향한다고 하니 설악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참가했습니다. 깊은 고민 없이 온 순례였지만, 순례를 통해 설악이 제게 보여준 아픔과 슬픔은 제가 설악을 끌어안고 보듬고 더욱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2024 녹색순례 7일차] 우리, 무엇을 남길 것인가? ; 우리를 듣는 날
[2024년 4월 30일] 보이저호라는 우주 탐사선이 있습니다. 1977년에 지구를 떠난 보이저호에는 금으로 만든 레코드판과 재생기 그리고 116장의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레코드판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녹음된 지구인들의 인사말을 비롯해 천둥 소리, 빗소리,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파도가 바위에 치닫는 소리 같은 것들과 바흐나 베토벤, 루이 암스트롱 등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죠. 116장의 사진 중에는 임신한 인간의 초상, 초원의 사자, 커다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
[2024 녹색순례 6일차] 숲에서 사랑을 찾다 ; 숲을 듣는 날
[2024년 4월 29일] 녹색 순례의 여섯째 날이 밝았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아침을 시작한 굴뚝새는 기분 좋게 잠을 깨우고, 산새로 흐르는 계곡 소리는 하루의 시작을 반겨줍니다. 숲의 품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사람을 설레게 하는가 봅니다. 오늘은 조금 다른 여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0 km 이상씩 걸었던 평소와 달리 10 km도 넘지 않는 짧은 여정, 쉼처럼 느껴지기도 한 오늘은 <숲을 듣는 날> 입니다. 설악산과 매봉산이 어우러지는 태백산맥 진부령 정상에서...
[2024 녹색순례 5일차] 속초의 눈동자, 영랑호 ; 호수를 듣는 날
[2024년 4월 28일] 순례 3일차 설악산 울산바위 위에서 풍경을 내려다보는 활동가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이라는 두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기 때문이다.” 이성선의 시 ‘속초’의 한 구절이다. 시인의 말처럼 설악산 울산바위 위에서 바라봤던 청초와 영랑은 흡사 속초의 눈동자를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손가락으로 그곳을 가리켰던 박그림 대표는 두 호수의 맑은 눈동자를 이제 제대로 느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속초 어느 곳에서나 온전한...
[2024 녹색순례 4일차] 순례단의 말말말 ; 그림을 듣는 날
[2024년 4월 27일] 정말 말 그대로 ‘하루 종일 걷는’ 순례단. 순례단의 꼬박 하루는 걸음과 말, 두 가지로 채워져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루 3만보 이상의 고된 걸음을 옮기며 주고받는 말은 참 다양합니다. 네 번째 날의 이야기는 ‘순례단의 말’을 중심으로 담아보았습니다. 말 따라 걸음 따라 오늘도 함께 걸어볼까요?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태도.” 오늘은 상반기 순례단이 집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돌아갈 자들은...
[24회 녹색순례 3일차] 잠시 멈추고 귀 기울이면 ; 자연을 듣는 날
[2024년 4월 26일] 3일차 쯤 되니 온몸 곳곳이 뻐근합니다. 제 마음은 양양에 가기 전부터 녹색순례에 갈 채비를 했지만, 제 몸은 그러지 못했나 봅니다. 그래도 이 근육통이 양양부터 속초까지 걸으며 설악을 온몸으로 느낀 것의 증표라 생각하니, 오늘 발걸음도 힘차게 내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은 다시 설악산국립공원으로 가 비선대와 울산바위를 보고 오는 일정이었는데요, 주제는 바로 ‘자연을 듣는 날’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휴대폰과 잠시 멀어지는 디지털...
[24회 녹색순례 2일차] 서로를 향해 한발짝 더 ; 동료를 듣는 날
{2024년 4월 25일] 녹색순례 이틀차인 25일, 오전 8시 15분을 막 넘긴 시각 모든 활동가들은 배낭을 짊어지고 다시금 걸을 준비에 나섰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약 5km에 달하는 산행을 포함한 순례였다. 활동가들은 어제보다 더욱 신경 써 온 몸 곳곳을 풀었다. 강원특별자치도 양양 북쪽 끝에 위치한 물치항 위로 떠오른 해는 오전부터 작열했다.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과 그 아래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곁에 두고 서른여 명의 활동가들은 걷기 시작했다. 설악동으로...
[24회 녹색순례 1일차] 땅위를 걷는 사람들 ; 바다를 듣는 날
[2024년 4월 24일] 녹색연합은 1998년부터 해마다 봄이 되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배낭을 메고 온몸을 자연에 의지한 채 도보순례를 떠납니다. 그 간의 녹색순례는 아파하는 이 땅의 신음에 귀 기울이며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24년 4월 24일 시작된 24번째 녹색순례는 다시 위기에 처한 설악으로 갑니다. 설악은 결코 포기하지 않기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시 설악산이어야만 하는 모두의 간절함을 담아 걷습니다. 양양과 속초를 걸으며 설악의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