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내지기는 하동 악양뜰 황금들판 길을 걸어 200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암송을 만나고 왔습니다.
하동 동정호 잔디 광장에서 16명의 회원님들과 10월 들내지기를 시작 합니다.
멋진 파란가을 하늘, 짙은 초록의 산, 추수를 기다리는 노란 논밭 길을 걷다
대봉감 밭을 걸으며 이르게 떨어져 있는 대봉감 홍시를 먹으며 올라가 산 중턱에서 만나는 문암송, 만나는 순간 놀라움 가득이며 헤어짐이 아쉬움으로 가득한 풍경이였다.
11월 진행되는 들내지기에 더 많은 회원님들과 만남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문암송에 대한 깨알정보
문암송은 씨앗이 문암이란는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바위에 걸터앉은 것처럼 기이한 모양으로 자란 소나무를 가리킨다. 나무의 높이는 약 12m 둘레가 3m 정도이며 사방으로 퍼진 가지의 너비는 동서로 16.8m 남북으로 12.5m가량 된다. 나이는 600년 정도로 추정하지만, 흙에 뿌리를 내린 일반 소나무와 비교하기가 어려워 정확하지는 않다. 풍광이 그림 같아서 시인과 묵객 등 시서화를 즐기던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시화를 자주 열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와 바위에 마을을 지키는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봄에 문암송 밑에서 제사를 지내고 온종일 즐겁게 놀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문암송대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