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지구인 전남녹색연합 회원님들!
어느덧 2025년 9월이 되었다는 게 믿기시나요?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3개월 뒤면 한 해가 마무리된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거 같아요.

9월 보름과 함께 어김없이 돌아온 섬진강 두꺼비 서식습지 복원기원 시민 캠페인, 바로 ‘섬진강 달빛 트레킹’!
무더운 7·8월을 지나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섬진강 강바람을 느끼며 섬진강 자전거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트레킹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향으로 걸었는데요, 거리가 조금 멀고 섬진강 모래언덕에서 특별한 시간을 갖기 위해 기념 촬영이나 간식 먹는 시간을 생략하고,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까진 섬진강의 특별한 장소에 도착해야 하거든요.^^

짜잔, 이번 섬진강 달빛 트레킹에 참여하신 분들이 도착하기 전에, 활동가들은 열심히 손님 맞이 준비를 했어요. 이번엔 섬진강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아름다운 모래언덕에 찻자리를 준비했는데요, 하동에서 활동하시는 민종옥님을 특별히 모셨습니다. 차가운 얼음 속에서도 은은하게 우러나는 꽃잎차와 직접 내리신 따뜻한 영양차를 마시며,
섬진강의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았습니다.

강가에서 달이 뜨기를 기다리며 호롱불을 켜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현장에서 두 가지의 미션을 수행해 보자는 제안이 있었어요.
① 정해진 짝과 공통점 3가지 찾기,
② 섬진강을 바라보며 “강이 우리에게 해주는 말” 나누기
두 가지 미션에 대 대화를 나눴습니다.

돗자리에 누워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고요히 흐르는 섬진강 물결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사람들.
조금은 어색했던 관계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서로에게 집중하고 공통점을 찾아가는 시간, 그리고 섬진강의 생명을 떠올려 보았어요.

이후 호롱불 아래 둥글게 앉아 각자 짝꿍과의 이야기 나눴던 이야기들을 나눴는데요,
각자의 삶은 달라도 세 가지 공통점을 찾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 처음 만난 분들도 계실텐데,
서로의 예상치 못한 공통점을 발견하며 신기했어요. 뜻밖의 진솔한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생명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섬진강이라는 공간에 연결되어 왔던 생명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그 덕분에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무수한 존재들, 그리고 이미 사라진 생명들, 사라져가고 있는 생명들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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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섬진강의 달빛 트레킹을 마무리 할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마지막 시간으로는 옹달샘님의 하모니카 연주로 장식했습니다.(엄청난 앵콜 요청에 3번은 부르신 거 같네요 ㅎㅎ) 하모니카를 연주에 자연스럽게 함께 노래를 부르며 9월 보름 밤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9월도 섬진강 강가를 함께 걸으며 이곳에 살았던 생명들을 기억해 봅니다. 섬진강 두꺼비들의 안전한 서식지가 마련되기를 기원하며 달빛 트레킹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
🐸 두꺼비 내 집 마련 프로젝트, 섬진강 달빛 트레킹!
어느덧 2차 모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달의 정녕 두꺼비가 평생 이 섬진강을 지킬 수 있도록, 습지 매입 기금 마련에 함께 해 주세요!^^
■섬진강 두꺼비 내집 마련 프로젝트 참여하기(기부 약정서 작성하기/QR코드※한평20만원, 소액기부도 가능합니다)
https://forms.gle/m4FoNtEFtVd3wXUr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