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광양·순천·여수 시민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는 핵 테러 범죄”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비극적 교훈을 망각한 어리석은 인류를 향한 핵 테러 범죄입니다.”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광양·여수·순천 시민사회활동가 및 시민들이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해양투기 결사반대를 외쳤다.

시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서명에 187만 9034명의 국민이 동참해 반대 뜻을 밝혀 정부에 전달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음에 대한 책임’을 묻는 헌법소원에는 4만여명의 국민이 참여했다”며 “윤석열 정부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를 다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정부는 앞에서는 일본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과학적 기준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처럼 홍보했지만 뒤에서는 대통령실이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일본 정부의 하수인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지난 22일 오후 7시에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해 열린 긴급 항의 집회는 시작 전부터 경찰을 동원해 집회의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장에는 광양·순천·여수 지역 51개 단체 100여명이 참여했다. 단체는 “오는 26일 광주시청에서 대규모 집회와 퍼포먼스를 예정하고 꾸준한 규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출처 : 천지일보(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568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