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6일(화) 오전 11시 전남동부청사 이순신 강당에서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 출범*투쟁 선언식 및 22대 국회의원 출마자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공약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
여수우도풍물굿보존회의 ‘우리를 깨우며’ 라는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유족연합비대위>와 <광양1019시민연대> 대표님의 여는 인사말과 <여순 10.19범국민연대> 박소정님의 현황보고 후 제 22대 국회의원 출마자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공약’ 실천 서약식을 갖고 유족과 각 지역 대표 및 집행위원들 투쟁선언문 낭독으로 마무리 했다.
22대 국회로 가는 국회의원께서 반드시 여순사건 특별법을 개정에 힘써 주길 바란다.
붙임 [투쟁선언문]
여순사건 역사 왜곡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진실을 감출 수 없다.
– 윤석열 정부는 왜곡을 당장 멈추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
지금 대한민국은 숱한 난제가 산적해 있다. 정권의 위기를 넘어선 국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민은 하루가 먹고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친다. 그런데도 정부는 정치적 이해관계에만 얽매여 역사문제를 이념과 정치의 도구로 삼으며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역사의 준엄함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여순사건 진실규명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작태를 당장 멈추기를 바란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된 희생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시켜줌으로써 민주주의 발전 및 국민화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2021년 6월 29일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하였고, 7월 20일 국무회의 의결 제정 공포되었다.
이처럼 여순사건 특별법은 국회와 정부가 국민통합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제정하였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역사의 진실을 막으려는 속셈으로 위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이승만 국부, 박정희 민족지도자, 백선엽 영웅 만들기 등 친일파와 친독재 노선에 편승했고, 육사 교정의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로 이어졌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난 12월 15일 여순사건 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는 여순사건 기획단을 편파적이고 극우적인 인사로 구성하였으며, 제2기 위원회 위원도 여순사건 전문가가 단 한 명 없는 인물들로 위촉하였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공산주의 혁명전략의 관점에서 ‘여순사건 진상보고서’를 작성하겠다는 의도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이는 1960~70년대 주장하던 ‘공산주의 혁명 전략’이란 낡은 군사주의적 사고로 ‘여순사건 진상보고서’를 왜곡 조작하겠다는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작태는 75년 전 이승만이 ‘반공’이란 이름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하면서 권력을 유지하였던 낡은 사고를 답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운 극우세력들은 ‘반란’, ‘공산주의 혁명 전략’ 등으로 역사의 퇴보시키며, 역사의 진실을 감추려고 한다.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통한의 세월을 견디며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사회단체가 어렵게 밝힌 진실을 송두리째 퇴행시킬 수 없음을 밝히고 여순사건 역사왜곡 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였다. 전국 여순사건 유족은 물론 국가 폭력 피해자 유가족, 대한민국을 사랑 하는 모든 사람과 범국민적으로 연대하여 대한민국 역사로서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언하며 다음을 촉구한다.
하나, 여순사건은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할 대한민국 현대사임을 명심하라!
하나, 윤석열 정부는 여순사건 역사 왜곡 시도를 당장 멈추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밀실‧야합‧날조 된 기획단과 2기 위원회를 당장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라!
하나, 위원회는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추진하라!
하나, 22대 국회는 반드시 여순사건 특별법을 개정하고, 왜곡을 저지하라!
하나, 한덕수 여순위원장과 김영록 실무위원장은 주어진 책임을 다하라!
2024년 3월 26일
여순사건 역사 왜곡 저지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