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 연대 단체 참여 신청

2024년 6월 4일 | 공지사항, 메인-공지, 참여, 활동

🌳신청링크 : bit.ly/기후위기전남비상행동연대
🌳신청기간 : 2024. 6. 14(금) (이후에도 참여 가능)
🌳문의:  jeonnam@greenkorea.org /  061-795-1123 (윤은성 전남녹색연합)

 

기후위기 현실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지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목소리가 호소력을 얻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 변론을 통해 진행된 기후소송의 예에서 볼 수 있듯, 기후위기의 고통을 미래로 전가하지 않고, 생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기본권을 주장하며, 기후위기에 사회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어 의미심장합니다.

그러나 기후위기 상황의 참담함은 현재 우리의 대응이 수습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섭니다. 폭우와 폭염, 산불과 산사태는 매해 기록을 경신하며 삶터를 덮쳐왔고, 집과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겨왔습니다. 더욱 암담한 것은 기후위기가 심화될 미래에는 이와 같은 기후재난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후재난의 최일선 피해당사자는 고스란히 사회적 돌봄으로부터 배제되어 있던 이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요청됨에도, 정부의 행보는 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후 참사에 대해 무능했을 뿐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노후핵발전소를 수명연장하고 삼척화력발전소를 가동하는 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국토 곳곳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각종 건설 사업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바다에는 핵 폐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중한 공동체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돌보며 공공성을 강화하고, 기후와 생태계의 회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연대하는 것입니다. 지난 2021년, 전남 도민들과 풀뿌리모임, 마을공동체, 종교, 교육, 보건의료, 시민단체들이 ‘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을 조직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의 연대를 강화하여 새로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에 귀 단체에 연대와 소통을 제안드리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고민과 역할을 나누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참여 신청서(신청링크)는 6월 14일(금) 정오까지 부탁드리며, 조만간 현황을 파악하여 연락드리겠습니다. 부디 생명과 공존을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24. 05. 31.

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