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녹색연합 창립15주년 기념행사 ‘녹색 사춘기, 이유가 있는 기후반항’ 후기

2024년 11월 8일 | 회원활동

안녕하세요? 아침 저녁으로 찬기운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11월 입니다. 지난 10월 마지막 밤, 전남녹색연합 창립15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하고, 서둘러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바쁜 일정을 뒤로 하고 걸음 해 주신 회원님들과 기부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번 창립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소 선정에서 부터, 초대장 준비와 안내 전화, 공연 섭외, 전시 기획, 테이블 세팅과 다과 준비까지 어느 한 부분도 허투루 준비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지난15년 동안 전남녹색연합을 지지해 주시고, 함께 해 오셨던 분들을 모시는 자리이다 보니, 그 어느 해 보다 분주했고 설레였던것 같습니다!^^

 

 

 

 

 

녹색시민교사분들께선 행사장 곳곳을 ‘자연을 닮고자 하는 전남녹색연합의 진심을 테이블 장식으로 꾸며주셨고, 꽃마리 이은옥회원님께서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행사장을 찾아오신 많은 분들은 생명삶터를 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미래세대들을 위해 특별 후원으로 마음을 모아주시며 가족, 지인분들과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주셨습니다.

지역 국회의원이신 권향엽의원님께서는 국회일정으로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달해 주셨어요. 지역의 환경과 생명을 지켜나가기 위해 활동해온 전남녹색연합의 대표님과 활동가들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과 격려를 보내시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회에서도 입법 활동으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축하 노래와 공연을 준비해주신 두 분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전남녹색연합의 가로수 시민조사와 자람생태학교 자원활동으로 함께 해 주셨던 정경환회원님의 노래와 기후행동과 탈핵운동의 현장에서 늘 함께 걸어오신 박성훈회원님께서 아름다운 공연으로 창립행사에 오신 회원분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모아주셨습니다.

노랫말처럼 시월의 마지막 날, 이 아름다운 밤에 전남녹색연합의 회원으로 함께 했던 특별한 날을 축하하며, 마음은 더 따뜻하게, 발걸음은 더 힘차게, 맞잡은 손은 더 꼭 쥐고, 이 길을 함께 가자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이번 창립15주년 기념행사에 2009년 광양만녹색연합 창립준비 과정에서 부터 지금까지 지난 15년간 회원으로 함께 해 주신 회원분들을 특별히 모시고 싶었습니다. 스물 두 분의 회원님께서 묵묵히 녹색연합을 든든하게 지켜주시고 계셨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싶었으나 15년을 기점으로 회원을 이탈하진 않으실까?,,,내심 걱정이 들어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특별히 두 분을 모셨습니다. 지역환경운동의 선배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박주식회원님과 이용재 전전남도의장님을 초대해 소외를 들어보았습니다.

‘지역의 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공감해서, 지역을 너무 나도 사랑해서, 이제 시작하는 녹색연합을 응원해주기 위해서’ 시작했던 길 동무가 어느새 열 다섯 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말씀…,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해 우리는 편리하게 살아왔지만 지구 환경은 더욱더 심각한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계는 매우 위태롭다며, 생명의 편에서 활동하는 전남녹색연합을 앞으로도 더 응원해줘야 할 것 같다는 말씀,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고민하시고 역할을 찾아가시겠다는 다짐이 있었습니다.  전남녹색연합은 마흔 네 분의 평생회원이 계십니다. 올해는 네 분의 평생회원분을 새로 모실 수 있어 이제 마흔 여덟 분의 평생회원과 인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남녹색연합은 400여명의 회원분들의 회비를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비만으로는 세 명의 활동가들이 생명의 현장을 지키며 활동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보니 창립기념행사를 빌어,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 전남녹색연합의 손을 잡아 주신 평생회원분들께, 특별후원을 이어오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과 기부자분들에게 소소한 답례품으로 전달하고자 준비한 생강청은 벌교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생강을 직접 다듬고 절이며 정성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참여마당으로 준비한 ‘녹색을 입다’ ‘GREEN PLEASURE’, ‘기후야 변하지마, 내가 변할게’ 티셔츠나 에코백에 ‘기후행동의 목소리를 담아 보았습니다.

한 켠에서는 섬진강 두꺼비 서식지 복원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자원활동가분들과 함께 손뜨개질로 준비한 ‘섬진강 두꺼비 키링’을 소개했습니다. 저마다 다른 두꺼비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건강과 복을 상징하는 두꺼비, 주변에 소문도 내주시고, 한 마리씩 분양 받아주세요!ㅋㅋ

2024년 회원님의 응원과 기부로 생명삶터를 지키기 위해 두꺼비 서식지를 보호하고, 세풍습지 사계절 모니터링을 마쳤습니다. 더불어 시민삶터를 지켜나가기 위해, 가로수 시민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과 한빛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저지를 위해 함평군과 영광군을 오가며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문제점을 알려 나갔습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개인의 실천을 너머,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사회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907기후정의 행진과 탈탈기후영화제를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22분의 녹색시민교사분들과 함께 고민하며, 자연이 더 이상 ‘자원이 아닌 생명’이라는 것을 미래세대들이 알아갈 수 있도록 녹색전환교육 운동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전남녹색연합은 녹색 사춘기의 성장 과정을 딛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세풍습지 보호와 섬진강 다압의 두꺼비 서식지 복원을 위해 회원님들의 손을 꼭 쥐고 힘차게 나아가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게 행사를 준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녹색시민교사분들과 창립기념행사 준비위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남녹색연합은 언제나 생명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