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내지기는 전남녹색연합 회원님께서 길대장을 해주시는 첫번째 들내지기로 길대장님의 고향인 벌교의 중도방죽길을 걸었다.
긴 연휴의 시작이고 아침부터 예보된 비로 신청자가 적어 취소를 할까 고민 했지만 길대장 회원님께서 적은 인원이지만 걷자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중도방죽으로 출발 했다.
다행히 많은 양의 비가 아니여서 비옷과 따뜻한 물, 조촐한 간식만 챙겨서 걷기 시작했다. 양 옆으로 보이는 갈대는 올해의 새싹과 작년의 갈색이 조화롭게 일렁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방죽길은 일제 강점기때 일본인’중도’라는 사람에 의해 조선인의 핏방울과 한 덩이로 쌓아올린 방죽 이였다. 길대장 회원님께서는 방죽의 건너 마을에서 이 방죽까지 걸어와 맛조개등을 잡아 머리에 이고 돌아가곤 했다는 이야기며, 마을 저수지 이야기등 회원님의 역사와 함께하는 방죽길 였다.
방죽길을 나와 벌교 읍내와, 조정래 문학관 채동선음악당, 현부자집등 벌교 문화의 거리 곳곳을 길대장님의 안내로 걸었다.
5월 들내지기는 ‘자연과 역사와 나의 이야기’가 있는 벌교 중도방죽길 이였다.
6월 아직 걷는 곳을 정하지 못했지만 더 많은 회원님이들 함께 하는 ‘들내지기’ 이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