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케이블카반대

[2024 녹색순례 8일차] 설악은 나, 나는 설악 ; 설악을 듣는 날

[2024년 5월 1일] “자연을 아는 것은 느끼는 것의 반만큼도 중요하지 않다.” – 레이첼 카슨   저는 인제-양구 지역에서 5년 정도 군 복무를 하면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설악산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이번 녹색순례단이 설악산으로 향한다고 하니 설악산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싶어 참가했습니다. 깊은 고민 없이 온 순례였지만, 순례를 통해 설악이 제게 보여준 아픔과 슬픔은 제가 설악을 끌어안고 보듬고 더욱 사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2024 녹색순례 7일차] 우리, 무엇을 남길 것인가? ; 우리를 듣는 날

[2024년 4월 30일] 보이저호라는 우주 탐사선이 있습니다. 1977년에 지구를 떠난 보이저호에는 금으로 만든 레코드판과 재생기 그리고 116장의 사진이 실려있습니다. 레코드판에는 세계 각국의 언어로 녹음된 지구인들의 인사말을 비롯해 천둥 소리, 빗소리,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파도가 바위에 치닫는 소리 같은 것들과 바흐나 베토벤, 루이 암스트롱 등의 음악이 수록되어 있죠. 116장의 사진 중에는 임신한 인간의 초상, 초원의 사자, 커다란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