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이른 아침, 서울에서 개최될 924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전남동부지역의 시민단체와 전남녹색연합 회원분들과 함께 순천팔마운동장에 모여 ‘전남비상행동 기후정의행진’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기후위기 전남비상행동은 지난 2020년 전남지역의 40여개 단체가 모여 정부와 전남도, 각 기초단체들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세부이행계획 추진 요구와, 시민들의 기후위기 인식 및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으로 각 지역에서 비상행동 퍼포먼스 잇기 활동을 동 시간대 펼치며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이고, 개인의 실천 만으로는 대 전환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현정부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는 기술에 의지하여 ‘2050탄소중립’이라는 알맹이 없는 선언만을 남긴 채 여전히 대규모 탄소배출을 기반으로 하는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 개발과 신 공항 개발을 앞세워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서울 광화문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출발한지 5시간 만에 서울에 도착, 3만 5천 명의 지구 위기와 재난을 걱정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손에 손에 피켓을 들고 참여 단체의 깃발 행렬과 함께 사전행사를 거쳐, 오후 3시에 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올라온 기후위기의 최일선에 계신 분들의 자유발언을 차례로 듣고, 기후위기에 맞선 우리의 선언을 낭독했습니다. 이어서 13호 차에 걸쳐 신나는 리듬에 맞추어 불평등 해소, 기후 정의 구현 구호를 외치며 5Km의 행진을 시작하였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여 싸이렌 소리와 함께 수만명의 시민들이 기후위기를 경고하며 도로에 드러눕는 다이인( Die in) 퍼포먼스를 하고 안국역과 종각역을 거쳐 숭례문까지 돌아오는 행진을 하고, 다시 여수와 광양, 순천 등 먼 거리를 달려 일상으로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문화재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아쉬운 마음을 싣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번 924기후정의행진에 다녀오면서 기후위기는 불평등의 문제, 정의롭지 못하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감동이 컸고, 기후연대 사회적 힘을 길러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많이 놀랐고 큰 희망과 용기를 얻고 내려왔다.”라는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한 녹색연합 회원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함께 다녀오신 모든 분들 고생 많으셨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글:녹색연합 신입활동가 장영림(빈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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