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내지기 지리산 설산습지에 다녀왔습니다.

2022년 10월 13일 | 활동소식, 회원소모임, 회원활동

매월 첫번째 토요일은 자연을 벗 삼아 가족, 친구들 손 잡고 숲에 드는 들내지기 활동을 소개합니다.

지난 10월 1일은 지리산 설산습지에 다녀왔는데요, 회원님들과 함께 가을로 여물어가는 비밀의 숲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른 토요일 아침, 지리산 국립공원 경남사무소 하동분소에서 출발하며,  숲을 안내해 주는 하동숲해설가로 활동하시는  태령님 잔잔한 음성으로 숲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설산습지로 향했습니다.

3.5km의 산행을 하며 지리산의 다양한 생태이야기들을 들으며, 설산습지에 도착했습니다 . 꽤 높은 산 위에 습지가 형성되어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그 깊은 산속에 옛날에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을 마주하며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신 분들의 삶의 자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밧줄을 잡고 눈을 감고 걸으며 물소리, 새소리,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으며 걸었던 경험은 우리 안의 고요함을 일깨워주고 눈으로 보여주는 세상외에 다른 감각을 깨워주는 특별한 경험도 했습니다.

설산습지에 도착하니 특이한 고요함에 매료되었는데 ‘습지가 소리를 흡수하는 특별함’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숲 속에서 거울을 비추어 하늘을 봤던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자연 뿐 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들도 돌보는 방법을 배우며 자연이 주는 최대의 선물에 흡족해하며, 다음 11월5일 들내지기 활동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었습니다.

11월엔 더 많은 회원님들과 숲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들내지기 #전남녹색연합 #눈감고 숲속 길 걷기

기록 : 전남녹색연합 새내기 활동가 빈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