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국립공원 날’ 환경부 규탄집회 현장

2023년 3월 6일 | 생태보전보호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모습

(3월3일) ‘제3회 국립공원의 날’ 행사가 열리는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서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시민들이 설악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한 한화진 환경부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지난 2월27일 환경부는 ‘조건부 협의’결정으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허가했다. 이 결정으로 전국 국립공원에 산적한 개발 사업들이 줄줄이 추진될 위기에 처했다. 시민들은 설안산을 파괴하는 결정을 내려놓고 국립공원의 날을 기념하는 환경부의 몰염치함을 규탄하며, 환경 파괴에 앞장서는 한화진 장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현장에 참석한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 박그림 공동대표는 “자연을 이렇게 함부로 하는 정권은 없었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승인하는 것은 개발의 빗장을 여는 것과 같다. 지리산, 속리산, 무등산 등 줄줄이 이어지는 케이블카의 광란을 누가 막을 수 있냐?”고 되물으며 “전 국토의 4% 밖에 되지 않는 보호구역을 보전하지 못해 아이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없다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우리는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히며 집회를 시작했다. 전남녹색연합은 이재민고문님을 비롯  ‘국립공원만은 지키자’고 공감한 회원님 7명이 집회 현장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행동은 이제부터 시작 입니다. 앞으로 설악산에서, 지리산에서, 속리산에서, 무등산에서, 흑산도에서 국립공원 개발 현장에서 더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 더 큰 목소리와 행동으로 국립공원을 지켜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