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청도 송전탑 행정대집행 후 10년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 밀양·청도 초고압 송전탑 철거, 윤석열 정부 핵폭주 정책 폐기 –
밀양·청도 송전탑 행정대집행 이후 10년, 오는 6월 8일(토) 오전 10시 순천법원 앞에서 광양, 순천, 고흥, 보성, 구례 등 지역 개인과 시민단체 활동가 50여명은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를 운행한다.
10년 전 밀양 대집행의 국가 폭력에 대한 반성 없이 핵발전 진흥 정책을 펼치며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 핵발전소 추가 건설, 핵폐기장 추가 건설 등을 강행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를 전국 15개 지역에서 조직하고 6월 8일 오후 4시 밀양에서 <윤석열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5월 28일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공동주최 197개 단체가 서울에서 참가선포 기자회견을 했고 전국 각지에서 참가 선포 기자회견과 성명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양, 순천, 고흥, 보성, 구례 등 참가자 50여명이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참가 선포 성명서를 발표하게 된 것이다.
밀양 희망버스 전남 동부권 참가자들은 “밀양 송전탑 건설은 신고리 3호기 핵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운반하기 위해 시작된 공사이고 밀양에는 여전히 송전탑을 반대하며 싸우는 143세대의 주민들이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이 일상이 된 오늘도,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10%가 되지 않고 윤석열 정부는 ‘핵폭주’ 중이다. 우리는 뭐라도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를 멈추는 국민 행동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밀양 희망버스 전남 동부권 참가자들은 “밀양 청도 초고압 송전탑 지금 당장 철거하라! 밀양 폭력진압 책임자 경찰청 차장 김수환은 사죄하라!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당장 폐쇄하라! 신규 핵발전소,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백지화하라!”라고 주장하고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탑승으로 탈핵·탈송전탑·탈석탄을 비롯한 기후정의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성명서> 밀양·청도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 <다시 밀양 희망버스> 타고
기후정의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 막아내자
신고리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초고압 송전탑에 맞서 밀양·청도 주민들은 지난 이십여 년 간 투쟁을 이어왔다. 밀양에서는 13번의 공사 재개와 중단이 있었고,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38만 명의 경찰이 투입되었다. 2014년 6월 11일에는 밀양 송전탑 건설 부지에 설치한 4개 움막농성장의 행정대집행을 위해 2,000여 명의 경찰과 공무원을 투입했다. 한국전력과 경찰은 알몸으로 저항하는 밀양 주민들의 인권을 짓밟으며 농성장을 칼로 찢고, 쇠사슬을 건 목에 절단기를 들이대고, 사람들의 사지를 들어 던지며 밀양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끌어내 결국 송전탑 공사를 강행했다.
올해 6월 11일은 밀양 행정대집행 10년이 되는 날이다. 송전탑 완공 이후에도 여전히 송전탑을 반대하며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국가폭력의 고통을 안고 높이 100m의 765kV 송전탑 밑에서 살아가는 100여 세대의 주민들이 있다.
밀양 송전탑 반대 운동을 통해 우리는 전기가 수많은 지역주민들의 피해와 희생을 통해 생산·수송되고 있다는 전력시스템의 부정의를 알게 되었고 ‘우리가 밀양이다’라고 함께 외치며 송전탑 철거와 핵발전소 폐쇄를 외쳐왔다.
그럼에도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 신규 핵발전소 추가 건설, 핵폐기장 추가 건설 등 윤석열 정부는 ‘핵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를 타고 6월 8일 오후 4시 밀양에서 개최되는 <윤석열 핵폭주 원천봉쇄 결의대회>에 동참하고 윤석열 정부의 ‘핵폭주’를 중단시키기 위한 기후정의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자 한다.
* 밀양 청도 초고압 송전탑 지금 당장 철거하라!
* 밀양 폭력진압 책임자 경찰청 차장 김수환은 사죄하라!
*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당장 폐쇄하라!
* 신규 핵발전소,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백지화하라!
* 눈물타고 흐르는 전기, 희망버스 탑승으로 탈핵/탈송전탑/탈석탄 이뤄내자!
2024.6. 5
밀양·청도 송전탑 행정대집행 이후 10년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
광양 순천 고흥 보성 구례 등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