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류 로드킬 없은 평화로운 길 만들기

2025년 2월 11일 | 생태보전보호, 캠페인, 활동소식

전국이 연일 영하의 날씨로 꽁꽁 얼어붙어 있지만 생명은 곧 다가올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추위는 가시지 않았지만 겨울잠을 깨고 생명을 잇기 위해 산란이동을 시작하는 두꺼비들을 맞이하기 위해 비평저수지에 다녀왔습니다.

광양 진상면에 위치한 비평저수지는 두꺼비들의 산란지 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식지와 산란지 사이에 도로가 개발되어 두꺼비들이 산란 이동을 할 때 해마다 대규모 로드킬이 많이 발생되는 곳이기도 하죠.ㅜㅜ

해마다 전남녹색연합 활동가들이 두꺼비들의 이동을 돕고 개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밤 사이 내려오는 두꺼비들의 로드킬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저수지 주변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들을 미리 제거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역기업과, 광양시, 지역주민, 시민단체들이 손발을 걷어 부치고 두꺼비들을 맞이하기 위해 나섰지요. 우선 팀을 나눠서 산란지인 저수지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 등을 수거하구요, 산에서 내려오는 두꺼비들이 도로에 바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지난해 동안 쌓인 퇴적물들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여러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퇴적물들을 제거하니 힘든 줄 모르겠더라구요.^^

야생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서식지를 보호하고 이동권을 보장하려는 노력들이 점차 확산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활동과 개발 행위 등으로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들은 위협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지구별 생명들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들, 올해도 전국의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양서류 로드킬을 저감 공공현수막 공모전에서 선정된 ‘STOP 양서류로드킬!! 양서류에게도 건너갈 시간을 주세요!’ 현수막도 개첨했습니다.

2025년 올해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과, 양서류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이 로드킬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로드킬 개선 활동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광양시 자원순환과 직원분들, 포스코 광양제철소 자원화그룹 직원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