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람텃밭 어린이 농부이야기 4탄

2025년 7월 16일 | 자람, 자람생태학교

7월12일 토요일에 진행된 자람생태학교 어린이 텃밭농부 이야기 전합니다.

몇일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텃밭 가는 시간을 1시간 당겨 9시에 만났어요, 다행히 자람텃밭이 있는 옥룡 추산엔 시원한 바람과 아주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이 우리를 반겨주었어요.
4월에 자람텃밭에 심은 옥수수 모종이 잘 자라 옥수수를 내어주어, 어린이 농부들은  옥수수 수확부터 해 봅니다. 처음으로 따보는 옥수수가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한지, 옥수수 사이사이 벌레들도 반가워 합니다.

소서 절기답게 각종 열매 한가득 열린 텃밭이 어린이 농부의 손길을 반깁니다. 쑤~욱 자란 당근, 보라빗 짙은 길쭉길쭉 가지, 방울방울 토마토, 길쭉길쭉하게 잘 자란 대파, 가을김치 담글 준비를 도와주는 고추도 주렁주렁, 연두에서부터 짙은 검은색으로 익어가는 과정을 색으로 보여주는 블루베리, 처음 보고 먹어보는 체리자두까지 어린이 농부들의 손길로 풍성한 여름 먹거리를 수확합니다.

수확한 텃밭 작물들을 활용해 각종 야채전 만들기, 야채손질, 야채 채썰기, 밀가루 반죽, 야채전 굽기 까지 어린이 농부님의 손길로 만들어진 야채전과 삶은 옥수수, 감자까지 풍성한 먹거리를 함께 준비하고 함께 나눠 먹습니다. 갓 수확해 만든 음식들이 모두 맛있어 웃음이 절로 나고, 먹거리를 주는 햇볕, 비, 바람, 텃밭, 곤충들까지 자연의 모든 것들에 감사함이 생겨납니다.

밭작물 수확해 음식하고, 나눠 먹고 나니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이 점점 사라져 더워집니다. 준비해간 대나무 물총이 나옵니다. 양동이의 물과 대나무 물총만 있어도 어린이 농부님들의 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역시 여름엔 물놀이!!! 마당에서 물놀이로 바짝 말라있던 마당 잔듸가 농부님들의 물놀이로 흠뻑 물을 먹네요^^
이 모든 활동을 자원활동으로 도움주신 도라지선생님~~감사합니다.

8월 무더위엔 어린이 농부님들도 쉬고, 텃밭도 잠시 쉬며, 9월 김장용 배추 파종을 위한 가을 농사를 준비합니다. 9월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