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1일 목요일 광양읍 예담창고에서 제3회 기후영화제의 마지막 편인 ‘강은 길을 잃지 않는다’가 상영됐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 오마이뉴스 김병기 감독님이 제작하고 기획한
이 다큐는 2024년 4월 29일 윤석열 정부의 세종보 재가동 시도에 대응해 천막농성막 1년의 기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내용이다.
“물은 멈추면 죽는다”는 생태적 진리를 강조하며, “강은 흘러야 스스로 길을 찾는다”는 다큐 제목의 의미를 실감 있게 구성한 작품이다.
영화 속 강의 죽음은 눈 앞에 드러났다
물고기 떼죽음, 맹독성 녹조에서 비롯된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검출, 그리고 이는 에어로졸을 통해 금강 주변 시민들의 몸속에서도 발견되어 건강 악화 우려를 낳았고,
모래 위에 쌓인 펄은 악취와 쓰레기가 되고, 각종 독성 곤충과 벌레들이 번지며 강에 살아가던 야생동물들은 사려졌다
강은 “살려 달라”는 절규를 보내고 있었다
영화 상영 이후 세종보 재가동을 막기 위해 480여 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전충남녹색연합 박은영·임도훈 활동가와 대화를 나누었다.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는 단순한 의문이었다
“강을 가두면 강이 죽는데 그냥 흐르게 두면 되지 않나요?”
이 질문에 두 활동가는 답했다
해결책은 이미 너무나 명확하지만, 여전히 쉽게 해결 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까지 4대강 16개 보에 대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금강 영산강 5개 보의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그쳤고,
단 하나의 보도 해체하지 못했다. 결국,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해 수년간 논의를 거쳐 정책을 마련했지만, 4대강에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권이 바뀐 이재명 정권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세종보 재가동을 백지화하고, 금강 영산강의 보 처리방안을 원상회복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임도훈 활동가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9시간 동안 수중농성을 할 때, 9시간이면 전국 어디든 올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런 일이 생기면 오셔서 직접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우리의 모습을 눈으로 담고, 소리를 귀로 듣는 증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모두가 공감하는 단순한 진실 “강은 흘러야 한다” 이 말조차 현실에서는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 앞에서 답답함과 분노, 그리고 깊은 한숨이 차올랐다
이렇게 이번 2025 제3회 기후생명영화제는 막을 내렸다 (내년에도 돌아옵니다)
매년 진행 되는 영화제는 오는 9월 진행될 기후정의행진을 향한 발걸음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다짐과 열정을 함께 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행진의 길에 나서야 할 때이다.
2025.9.27 토요일에 진행 되는 927기후정의행진에 모두 함께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