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두꺼비 서식지 및 개체보호 위기

2023년 3월 9일 | 성명서/보도자료

기후변화 이상기후로 인해 두꺼비 산란 위협
생물다양성 감소 심각, 로드킬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 고민과 지원 필여
생태통로 조성에 따른 시설 관리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한 개선 필요

 

산업문명과 인류의 팽창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로 인한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감염병 팬더믹 사회를 발생시켰다. 특히 자연생태계에 중간자적 위치를 차지하는 분류군으로서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종이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에 따른 도로개발이나 택지개발 및 개간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며, 로드킬(road kill) 또한 두꺼비 개체군 보호와 유지에 커다란 위협요인으로 작용해 왔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들로 인해 산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전남녹색연합은 2015년 3월부터 섬진강 일대의 861번 지방도를 중심으로 51개의 소류지와 논습지를 찾아 두꺼비의 산란유무와 서식지 보호를 위한 로드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6년 총 113마리 포획이동을 시작으로, 2021년 1,832마리 개체를 보호하며 산란이동을 도왔지만 2023년 540마리로 급격히 개체가 감소 되어 개체감소의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두꺼비들이 산란장소를 해가 지나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연어의 모천회귀(parent-stream revolution) 본능과 유사하게 두꺼비도 자신이 태어난 산란지(논,저수지)를 본능적으로 인지하고 있다. 산란지가 사라지게 되면 인근에서 활동하던 두꺼비들은 산란하지 못하거나 산란지를 찾아 헤매다가 로드킬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 되어 인근 지역의 두꺼비 개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2023년 전남녹색연합 두꺼비 이동 및 로드킬 현황 조사에 따르면 개체 감소의 문제 뿐만 아니라 암수 성비가 불균형이 조사되고 있으며, 그나마 산란에 참여하는 암컷 두꺼비들에 비해 수컷두꺼비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암컷 두꺼비들이 포접 상태에서 압사나 질식해서 죽는 경우들이 조사되고 있는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2019년~2021년 조사까지 암:수 비율이 1:4~1:6의 범위에서 2023년 암컷 1마리당 10마리의 수컷 두꺼비들이 조사되어 암컷 두꺼비들의 산란 스트레스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학계의 연구자료 등이 빈약하거나 연구가 되더라도 일반적으로 공유되고 있지 못해서 이와 같은 원인을 정확히 진단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전남녹색연합 박수완 사무처장은 “생물종다양성 보호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금까지 인간 중심의 편리함과 효율성만을 앞세운 개발행위를 반성해야 한다. 이미 인간들의 생산활동으로 인해 1970년대에 비해, 지구 생태계의 58%의 생물종이 사라졌다고 한다. 도시개발 계획 단계에서부터 생물종다양성 보호를 위해 앞으로는 도로나 도시개발 결정을 정치인이나 행정기관만이 결정할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가, 생태학자,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3의 전문집단이 참여해야 한다.” 고 말했다.
덧붙여 전남녹색연합은 양서류 로드킬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나 지자체는 생태통로 조성에 적극적이나 생태통로 조성 사후 조사나, 장단점 파악 후 시설개선등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한 문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해당 생물종 외 소생물 및 다른 야생동물의 이동에는 문제가 없는지, 인간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생태적, 동물행동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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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전남녹색연합